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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일본해외연수기 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7.04.24

조회수

1807

2007 일본 해외연수 보고서 <5편>

동경 [세타가야구]

마을만들기 센터를 방문하고...

[일본연수단 일동]

연수 기획 내용 - 일본의 세타가야구는 1970년대만 하여도 급속한 경제성장에 따른 공해와 자연파괴로 심한 몸살을 앓았으나 주민들이 난개발을 반대하며 자체적으로 마을만들기 사업을 시작하여 주변 환경공사나 방재도로건설, 보행자도로 등 도시기반 공사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었다. 우리나라 자치구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사업이었지만, 작년 8월 발표된 21세기형 새로운 발전전략 해피코리아 프로젝트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추진계획에 따라 우리 도봉구 에서도 아름답고 쾌적한 웰빙체적구, 살기좋은 도봉구를 목표로 구민이 협력하여 아름다운 지역을 만들기위하여 노력하고 있기에 마을만들기센터를 방문하여 사업 전반에 대해서 브리핑을 받고 질문·답변을 통해서 벤치마킹 할 부분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일본 도쿄도 세타가야구에서 마을만들기 지원센터와 구청의 도시디자인실을 운영하며 마을만들기과에서는 마을만들기 전문가를 파견하여 행정적, 기술적부문에 관하여 주민지원을 하고 있다.

세타가야구에는 주민들 스스로 제안하여 만들어진 공간들이 이곳저곳 많이 있었다. 빌딩숲 뒤편 주택가 도로변에 주민들이 손수 가꾸어낸 나무와 꽃들이 늘어져 있었으며 길옆에는 맑은 실개천이 흐르고 보도에는 초등학생들이 그린 그림을 새긴 타일이 깔려있었다.

80년대들어 세타가야구에서는 하천정비에 나서면서 정비계획의 초안은 구에서 하고 구체적인 계획은 주민들에게 맡겼다. 그 결과 주민스스로가 주민협의회를 구성하고 전문가를 초빙하는등 사업에 박차를 가하여 당초 구에서 계획된 직선모양의 하천을 옛 하천부지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따라 굴곡 형태로 바꾸고 사라졌던 하천도 실개천으로 부활하게 되었다.

물론, 처음부터 주민들이 나섰던 것은 아니고 70년대 공해와 자연파괴 문제등으로 개발에 대한 주민들의 반대운동이 거세어 지면서 주민과 구 정부간의 마찰이 계속되다가 타협에 이르러 주민의 ‘마을만들기’-<마치즈쿠리>- 가 생겨나게 된 것이었다.

그리하여 첫 마을만들기 사업으로는 먼저 구에서 1975년 세타가야구 타이시토 지역의 “목조주택 재정비 사업”으로 낡고 혼잡한 목조주택지역 재정비 사업을 시작하였으나 재산상의 손실등을 걱정하던 주민들이 반대로 사업이 난관에 봉착되면서 5년이란 세월을 지지부진하게 보내던중 “스스로 재정비 안을 만들어 보기 바란다” 구의 제안대로 주민들 스스로가 재정비안을 내어놓고 구에 전문가 파견을 요청하여 구에서는 주민들이 낸 제안대로 “목조주택 재정비 사업”을 마칠수 있었다.

이렇게 무리없이 사업이 추진되자 일본의 각 지방정부들이 세타가야구를 따라하기 시작하였다. 특히 세타가야구는 자신들만의 톡특한 기구인 “마을만들기 지원센터”를 잘 활용하여 각 지방정부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지난 26년간 세타가야구에서 주민제안으로 이루어진 사업은 수천건이 넘으며 이제는 주미이 구에 제안할 일이 있으면 “주민협의회”를 구성하여 합의를 거치는등의 절차도 확립되었고, 1982년 관련 조례도 제정되었다.

우리연수단은 공원천국으로 불리우는 세타가야구의 여러공원을 돌아보면서 우리나라의 자치제와는 많은 차이가 있었음을 느꼈으나, 범 정부적 주관으로 작년에 발표된 “21세기 새로운 발전전략, Happy Korea Project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추진계획을 우리 도봉구와 잘 접목시켜 주민의 삶과 공간의 실질적인 발전에 역점을 두리라 다짐하며 다섯째 날의 연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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